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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삶과 죽음의 거리

by 동네프로

삶과 죽음의 거리

 

하네다공항 가는 길에는 유난히 공동묘지가 많았다.

우에노공원 주변에 중학교가 있었는데 학생들의 주 통학로에 공동묘지가 있었다. 아이들이 저녁늦게 공부하고 나오는 길에 무섭지나 않는지 왠지 동네프로가 걱정이 됐다.

그런 공동묘지가 시나가와 역부터 하네다공항까지 가는 길에는 다른 어느 철길보다도 유난히 공동묘지가 많았다.

정말 눈에서 사라질 만하면 나타나곤 했다. 그것도 학교주변에 담하나 사이에 두고....더 한 것은 유치원의 수영장과 담을 같이한 곳도 있었다.

우리라면 멀리 해야 할 공동묘지인데, 죽음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차이는 얼마나 다를까?

 

얼마전 T.V프로그램중 '조영남이 만난 사람들'인가에서 프로그램에서 본 것이 생각나 형님께 물었었다. 그 프로에 나온 여류르포 작가의 말이 이수현씨와 함께 죽은 사진 작가의 빈소에 찾아 온 이수현씨 어머니는 통곡을 하셨는데 그의 어머니는 울지 않더라는 이야기였다.

"왜, 자식이 그것도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에다가 미혼인 아들이 죽었는데도 빈소에서 눈물 한방울 안 흘리냐"고 물으니 형님 말씀이 남 앞에서는 우는 것이 좋지 못하게 보여 남들 앞에서는 울지 않고, 가족들 앞에서는 운다고 하셨다.

사무라이 정신으로 2차대전때도 징병갔다 죽어 돌아오면 모두 다, 나라를 위해 싸웠다가 죽었다면서 울지 않았다고 했다. 아마 한이 많은 한민족과는 다른 정서인 듯 했다.

그러시면서 자기가 죽으면 동네프로는 가족이라 형수님이 동네프로 앞에서 울 것이라고 하셨다.

몇 년전 어머니가 돌아 가셨다고 말씀을 드리니 형수님은 전화기를 붙들고 울어 주신 그런 분이셨다. 그런 형님과 형수님을 동네프로는 좋아한다.

 

죽은 자를 위해 통곡을 하는 것을 보면 삶과 죽음의 거리가 일본 보다는 한국이 더 가까운 것 같은데, 우리는 왜 그들이 잠드는 곳은 어둡고, 칙칙한 곳에 두는 걸까?

일본처럼 가까이는 아닐지라도 무섭고 음산한 곳이라는 인식만이라도 안들 게 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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