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2005년 : 일본
2005.03.17 00:18

3월 12일 (Endoh선생님과의 만남-1)

댓글 2조회 수 8813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등장 인물
형님
수일 아우님
Endoh선생님


2년여 만의 만남
2시에 만나기로 해서 가는 도중에 점심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기 전에 형님께 다짐을 받았다.

여태 껏 형님이 모든 것을 다 지불했으니 이번만은 동네프로가 지불하겠다고 하니,
형님은 또 손사래를 치신다.
별로 비싸지 않으니 동네프로가 내겠다고 우겨 겨우 승낙을 받았다.

가는 길에 길 모퉁이에 있는 라면집에 들어가 야채라면을 시켰다.
라면보다 야채가 더 많은 이 집 라면은 상당히 맛있었다.


북쪽이어서인지 아니면 날이 차서인지 동경보다 더 추웠다.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서 벗어나 약간 산기슭으로 돌아 서니
좌측으로 맑은 천이 흐르고 있었는데, fly 낚시인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골목길을 들어서 올라가는데 Endoh선생님의 집을 지나쳐 갔다.
집은 골목길로 올라가다가 90도로 꺽어져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집으로
골목에서는 집이 잘 보이지 않았다.

동네프로가 집을 지나쳐 왔다 하니 형님이 놀라면서 웃으신다.
...어떻게 그 길을 다 기억하냐면서...



집은 일본식 목조 2층 집으로 오래 된 상당히 큰 규모의 집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작은 응접실이 있고,
좌측에는 실내 차고 정도로 넓은 공간이 있고,
우측은 다다미가 여러장 깔린 큰 마루와 같은 공간이 있고,
그 뒤엔 공방과 화장실이 있다.



공방내부 공개
2002년 겨울의 첫 만남은 2시간만 가능하다는 사전의 약속에 의해 2시간만
만날 수 있었다. 그것도 응접실에서만...
그리고 공방은 문만 열고 밖에서 안을 쳐다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었다.

올해의 약속은 만나는 시간만 정해져 있어 많은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좋은 징조로 생각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응접실에서 나오신다.

2년전에는 응접실에서 기다리니까 약속한 시간이 되어서야 공방에서 나왔는데 이번엔 마중을 나오신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곧바로 공방으로 안내 되었다.

응접실에선 따님과 몇 명의 문하생들이 여러 종류의 lure를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가지고 간 약간의 선물을 건내 드리고, 따라 들어 간 공방은 2년전에 본 것은 건조대와 칠 작업대였었다.

문의 뒷쪽에 작업대가 있고 그 옆에는 작은 선반이 놓여 있었다.
그토록 보고 싶던 작업대를 눈으로 확인 하는 순간이었다.

형님도 아우님도 모두 다 2년전 처럼 응접실에서만 만나고 나올 줄 알았는데
공방까지 안내된 것에 대해 무척이나 놀라는 눈치였다.

형님과 아우님도 그런데 이 동네프로야 얼마나 떨렸겠는가?!



환담은 이제 그~만...
안내된 공방은 4명이 앉기에는 비좁은 방이었다. 작업대 앞의 환풍기는 시너의 냄새를 빼기 위해 연신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돌고 있었다.

Endoh선생님은 앉자마자 문앞에 걸려 있는 2년전 동네프로가 선물로 드린 lure를 잘 간직하고 있노라고 가르키셨다.

그러면서 이렇게 또 올 줄 몰랐다면서, 먼저 사과의 말을 전하셨다.
동네프로가 2년여 전에 찾아 온 후 매년 때가 되면 안부편지를 보냈는데, 정말이지 생각도 못했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캐나다에 있는 제자도 몇 번 안부편지를 하고는 말았는데,
동네프로는 계속 보내주어, 더 고맙고 미안하다면서 자신이 수십군데 답장을 보내야 하는데 한군데도 안 보내고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하시면서 답장을 못 해 주신 것에 대해 거듭 사과를 하셨다.

공방에 있으면서 손님이 찾아 온 것에 기분이 좋으신지 연신 싱글벙글 하시면서 많은 말씀을 하셨다.
하지만 동네프로는 초초했다.
수도 없이 많은 질문거리가 있는데 질문은 시작도 못하고 시간만 가고 있었다.

아! 환담은 이제 그만해도 되는데...


50점에서 80점
환담이 끝나고 질문이 시작되었다. 아우님께는 사전에 질문에 대한 대강의 내용을 적어 주었는데,
그 사이 질문의 내용이 늘어 수십가지가 되었다.
아우님은 질문 갯수를 보고 놀라는 눈치였다.

질문의 내용을 설명하려면 동네프로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lure가 필요할 것 같아,
'큰 끄리'와 배터진 '나도 입벌린 피라미-Ⅰ'을 내 놓았다.

큰 끄리를 보신 Endoh선생님은 2년전에 선물로 놓고 간 lure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다.

...사실 2년 전의 작품은 라팔라 수준이었습니다. 점수로는 50점 정도였습니다. 큰 기법이 없는 lure였지요.
...그런데 지금 이 작품은 대단합니다. 점수로 치면 80점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말은 들은 형님과 아우님은 모두 다 동네프로를 보고 대단하다고 했다.
그때 동네프로는 만든 lure가 라팔라 수준이라는 말을 듣고 얼마나 기뻐했는 줄 몰랐다.

그런데 라팔라 수준은 Endoh선생님 입장에서는 50점 짜리였다.
?
  • ?
    황금스픈 2005.03.18 09:13
    눈군가에게 평가를 받는다는 것 그것도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에게서의 평가라면 정말 떨리지 않을 사람이 없겠네요, 그런 분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으셨다니 정말 세상을 다 얻으신 기분이셨을것 같네요 축하드립니다.
  • ?
    봄날 2005.03.18 09:33
    글을 읽으면
    왜 제가 흥분이 되는지 ?????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 싱가폴 [4]  fileimage 동네프로 2008.01.05 5902
71 2007년 밸리보트클럽 망년회   동네프로 2007.12.25 5458
70 기타 2007.3.17 rubber jig 제작모임 &&&&&&&&&&&&&&& [5]   동네프로 2007.03.20 9514
69 2007 낚시쇼...무라타 하지메, 나미끼 [4]   동네프로 2007.03.18 7350
68 오늘 모임 [5]   동네프로 2007.02.24 6131
67 일본 낚시방 안내   동네프로 2009.06.29 5393
66 2005년 : 일본 3월 15일 (싼 값에 공항가기, 귀국) [4]   동네프로 2006.01.18 8621
65 2005년 : 일본 3월 14일 (아키하바라에서 게임팩 사기) [2]   동네프로 2005.08.21 8849
64 2005년 : 일본 3월 14일 (Gill, 아끼하바라 부품상가) [2]   동네프로 2005.03.28 9177
63 2005년 : 일본 3월 14일 (출판사 습격) [6]   동네프로 2005.03.24 8892
62 2005년 : 일본 3월 13일 (낚시점) [7]   동네프로 2005.03.21 10057
61 2005년 : 일본 3월 13일 (이별 준비) [3]   동네프로 2005.03.19 8158
60 2005년 : 일본 3월 12일 (Endoh선생님과의 만남 -2) [13]   동네프로 2005.03.17 9842
» 2005년 : 일본 3월 12일 (Endoh선생님과의 만남-1) [2]  image 동네프로 2005.03.17 8813
58 2005년 : 일본 3월 12일 (Endoh선생님을 만나러 기류로) [4]   동네프로 2005.03.16 7170
57 2005년 : 일본 3월11일 (형님과의 만남) [6]   동네프로 2005.03.16 7624
56 2005년 : 일본 출발 전...   동네프로 2005.03.16 7435
55 2012년 : 대마도 대마도 D-1  secret 동네프로 2012.10.31 17
54 2012년 : 대마도 대마도 D+1_1  secret 동네프로 2012.10.31 20
53 전주 도시여행_2012.8.5   동네프로 2012.08.12 439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Next ›
/ 5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