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2005년 : 일본
2005.03.21 22:28

3월 13일 (낚시점)

댓글 7조회 수 1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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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형님
조카 가족
사돈(조카의 장모님)
지나가는 사람 1, 2...

나와바리
이번 여행은 아들내외를 위해 왔고,
또 미국에서의 생활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형님 내외분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준비해 갔다.

그 내용은...

...에~또...미나사마...동네프로의 말은 이어졌다.
...조카 가족이 미국으로 간다기에 가기 전에 꼭 만나고 싶어 이렇게 왔습니다.
...부디 미국에 가서도 모든 가족 다 건강하고, 하는 모든 일 다 잘되기 기원합니다.
...또한 형님과 형수님이 동네프로에게 해 준 모든 것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 다 힘껏 박수로 동네프로의 인사에 화답해 주었다.

음식값 지불에 대해 조카에게 이번 식사는 동네프로가 사려고 했다고 했는데 그렇게 안 됐다고 하니,
안 내도 된다 하면서 '우리 아버지나 처가는 그 정도의 능력이 되니 하나도 신경쓰지 마시라'고 동네프로를 안심시킨다.
아들 내외에게 작별인가를 건내니, 미국에 오면 집이 넓으니 꼭 들르라는 말을 했다.
사돈께서도 일본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하신다.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형님은 예약한 호텔과 함께 동네프로가 가고 싶어하는 낚시점을 안내 하신다고 했다.

동경은 어딜 가도 다 돌아 다닐 수 있어 괜찮은데 굳이 안내를 하신다 한다.
호텔은 동경의 다음역인 kanda역 부근에 있었다.
형님은 이틀치 호텔비를 예약과 함께 먼저 지불하셨다.

형님과 형수님은 동네프로가 일본에 가면 항상 하시는 말씀이...여기는 '나와바리'이니 괜찮다...였다.
그 '나와바리'는 한국에서는 양아치들의 용어라 하니까 웃으신다.

아쉬운 형님과의 이별
형님은 낚시점과 가깝고, 교통편이 좋은 곳을 예약해 주시고, 그 영수증을 주셨다.
거기다가 항상 일본에 갈때면 공항에 나오시고, Sky liner 등의 차비를 내시고,
전철과 사철 그리고 공중전화 등의 pass를 한벌 챙겨 주신다.
이번에도 돈이 많이 남아 있는 pass들을 챙겨 건내주신다.
사양은 커녕 동네프로는 또 냉큼 받아 챙긴다.

Kanda역 옆을 따라 조금 걸으니 예약한 Sun hotel이 나왔고,
동네프로가 가지고 간 낚시점 주소를 들고 다시 Superbush ueno 낚시점을 안내 하셨다.
피곤하니 그냥 가시라 해도, 걱정말라면서 안내를 하신다.

장소를 확인한 후 바래다 드리려하니 한사코 거절하신다.
억지로 다시 역에 까지 모시고 가는데, 또 나리타공항까지 가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다.
형님이 역사 안으로 안 보일때 까지 손을 흔들었고, 형님은 그런 동네프로를 계속 돌아보며 손을 흔드셨다.

형수님처럼....

낚시점

낚시점은 역에 가까이 있었고, 실내는 레스토랑처럼 간접조명을 해 놓아 은은했다.
lure관련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눈에 들어 오는 것은 lure와 자작용품 밖엔 없었다.
















superbush ueno
東京都台東区上野7-3-5FKビル1F TEL:03-3845-8685 FAX:03-5828-8233
営業時間  平日 12:30~22:00  日、祭12:30~20:00
定休日無  JR上野駅浅草口を出て徒歩1分





몇 개는 sample로 사 오고 싶었지만, 빼앗기는 불상사의 경험이 있어 그냥 눈요기만 했다.
밥을 안 먹어도 lure만 보면 배가 부른 것 같았다.

카운터 옆에는 handmade lure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역시나 Endoh선생님의 작품은 제일 비싼 가격이 매겨져 있었다.

양해를 구하고 매장과 lure사진을 찍었다.
문 닫을 시간 가까이 둘러 보며 필요한 소품을 몇 가지 골랐다.

바늘cap : 920엔/100개 -> 우리 것은 cap을 벗길때 바늘에 찔릴 위험이 있으나 일제는 밑에 손잡이를 당길 수 있게 되어 있다.
버즈용 부속 : 525엔
버즈용 날개 : 158엔
lure용 눈 : 315엔 ->어디선가는 270엔짜리도 있다고 하던데...
구부러지는 lure : 1380엔 (luckycraft)

너구리도 디자인 별로 있었는데 비싸서 그냥 만지기만 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형님이 가시니 곧바로 거지되다
전철을 타고 오면서 저녁 먹거리를 찾았다.

아내의 말이 떠 올랐다.
...혁대 한칸 올리기는 쉬워도, 줄이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때문에 먹고 싶어도 풀만 먹어야 했다.

호텔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어 수십번을 망설이다가 유부와 김밥이 섞인 것과 우유하나를 싸 들고 들어와 저녁을 차렸다.

1인용 방의 화장대 위에 마련한 저녁은 정말이지
형수님이 차려주신 진수성찬에 비하면 비참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참아야했다.

매일 먹은 것에 대해 아내에게 보고를 해야했다.
전에는 ...돈 아끼지 말고 마음 껏...이라고 하더니 이젠 ...돈도 아끼고 식사도 소식...이라고 말을 바꾸었다.

문제의 김밥과 유부초밥, 로밍은 해 갔지만 거의 꺼 놓고 있던 핸드폰, 기내에서 가져 온 생수, 사 온 우유, 눈독을 들이니 형님과 형수님이 봉지채 주신 커피...

그렇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정도를 먹고도 애써 배부름을 느낄려고 물을 2컵을 먹고, 커피를 서너번 울겨 먹고 나기, 그제서야 포만감이 들었다.

더운 물을 받아 놓고, 우리식으로 물에서 첨벙댔다.
동경의 차가운 밤도 그렇게 깊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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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스픈 2005.03.24 08:41
    "혁대 한칸 올리기는 쉬워도, 줄이기는 하늘의 별따기"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입니다.
    언젠가는 일본에 가볼일이 있겠지요 저도 구경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열심히 일본어를 배워서 말이죠....아,이,우,에,오.....단무지대스....[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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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진 2005.03.24 11:33
    우에노에... 그런 가게가 있었군요... [헉]
    지난해에 여러번 갔던 곳인데... [울음]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꼭 들러봐야겠습니다.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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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 2005.03.24 22:50

    사진 한 컷, 한 컷이 소중한 보석 같습니다.
    노란 비닐봉투조차도....

    mk도 열심히 노력해서
    일본에 다녀 올 기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 ?
    동네프로 2005.03.24 23:32
    그 나라에 가려면 그 나라 언어를 아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필수조건은 아닙니다. 그냥 부대끼며 그들을 접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외국 여행은 생각처럼 비싸지 않습니다.
    얼마전 들은 이야기인데 평택에서 배로 가는데 상당히 저렴하더군요.
    이젠 없는 것이 돈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어디든 한번 가 보시는 것도 큰 경험이 되실겁니다.

    글처럼 동네프로는 형님을 만나는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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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막걸리 2005.03.25 08:30
    동네프로님 여행기를 읽고나니 음막걸리는 의기소침해지는군요
    납덩어리만지는자신을생각하니 자격미달이라는 생각마저드는군요
    부럽습니다 동네프로님!
    좋은여행되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지는그냥 아무렇게나만든 메탈지그로 대구나 잡으러댕길랍니다 이해해주세요 ㅎㅎㅎ
  • ?
    동네프로 2005.03.26 22:55
    동네프로는 바다 낚시하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울음]
    망망대해...생각만 해도 시원하네요.

    어떻게 만들던 간에 자신이 만족하면 됩니다. [하하]
  • ?
    음막걸리 2005.03.26 23:04
    그렇구먼유 생긴대로 사는게 그만이지유 ㅎㅎㅎ
    오늘도 오후에잠깐 진천,덕산지에가서 배스형제 만나고 왔슴니다
    날씨가따뜻하니까 님들이 많이오셨더군요 20여명정도???
    저는 제방수문구조물에서 두마리5인치글럽웜으로 만나보구왔슴니다
    언제나 즐겁게지내시구계세요
    내일은 아들놈하구 어다로갈까 생각중입니다 ㅎㅎㅎ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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