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2005년 : 일본
2005.08.21 23:39

3월 14일 (아키하바라에서 게임팩 사기)

댓글 2조회 수 8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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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여러사람들

아끼하바라


    
        
            
        
    

                


            



아끼하바라 부근의 전자 부속상가를 구경하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다.
아들녀석이 사다 달라는 게임팩은 안 사다 주려 했는데 아내로 부터 전화가 왔다.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했으니 사다 주세요...

아내도 게임팩을 녀석의 공부의 미끼로 쓸 생각이었다.
예전엔 공부미끼가 장난감이었는데, 지금은 그것이 게임팩으로 바뀌었다.
녀석이 사 달라는 게임팩은 Zoid Versus 3, Ikaruga, Action Replay였다.

핸드폰과 디지털카메라의 열풍으로 핸드폰과 디지털 shop 은 많지만 게임팩shop은 별로 없었다.
겨우 찾은 게임shop을 들어가 찾으려 하니, 포르노 게임도 무수히 진열되어 있었다.
아이들도 오는 가게에 이런 것을 이렇게 많이 진열해 놓을 수가...

일본에 와서 놀란 것이 어디 이것 뿐이랴...그냥 문화의 차이일 뿐이라고 눈을 감고 돌아 나왔다. 물론 곁눈질하면서 볼 건 다 보고 나왔지만...
남자는 영원한 늑대라던가...[씨익]

몇군데 들려 물으니...왜 그런 게임을 찾느냐...고 한다. 이유는 인기가 없는 게임이고, 또 없다고 했다.
로밍을 해 온 전화로 처음으로 전화를 했다.
녀석이 하는 말...우리나라에서는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해요. 일본애들이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니 걱정말고 사 주세요...였다.

겨우 다시 찾아 물으니 환불은 안된다며 그리고 카드 역시 안된다고 했다.
아마 작은 가게여서 그런 듯 했다.

오랜 시간을 돌아 다녀서인지 발이 아파온다.
용산이나 청계천처럼 아끼하바라도 어둠이 내릴때 쯤 가게의 문은 하나 둘 내려지고 있었다. 왜 전자상가의 문은 이리도 빨리 닫는지 모르겠다.
몇개의 건널목을 건너 공구상으로 갔다. 공구상 역시 대부분 문을 닫거나 닫으려 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중고 공구가게가 있었다.
들어가 보니 proxxon중고부터 각종 루터 등 lure제작에 필요한 소형공구들이 있었다.
정말 시간이 많으면 구경도 하고 필요한 물건을 사고도 싶었지만, 시간도 없고 또 100volt라 사기에는 망설여지는 것이 일본 전자제품이었다.

문 닫히는 시간까지 공구상에서 눈요기로 마감을 해야만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인간은 다 마찬가지...


발에 감각이 없다.
안 봐도 신발 안은 뻔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Gill에 가 봤다. 일말의 기대를 앉고 갔지만 역시나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녀석의 게임팩을 사고 나니 왠지 동네프로 것을 적게 산 것같아 약 올랐다.

애비이기 이전에 인간의 본성인가?









호텔까지 가기엔 지하철을 타자니
오히려 걷는 것이 더 빠르고 가까워서 힘든 발걸음이지만 걷기로 했다.

길 모퉁이를 도는데 그토록 많이 일본을 돌아 다녀 봤지만,
정감있는 그런 포장마차는 이번에 처음이었다.

안에는 중년의 신사들 몇몇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동네프로가 간혹 길거리에서 한잔하는 그런 마음들과 같을게다.





지겨운 짐싸기


바늘로 물집을 짜내고, 무좀의 헐은 껍질을 뜯어 내고 나니 발이 얼얼하다.

식당골목을 돌아 올때 24시 영업을 하는 카레전문점에서 카레라이스를 사왔다.
항상 먹던 삼각김밥이나 유부김밥보다 낳을 듯 해서.
먹고 보니 역시나였다.
왜이리 일본카레는 달짝지근한지, 카레는 겨우 반을 먹었다.


출발할때는 항상 선물때문에 짐이 한 보따리가 되지만, 그 선물을 다 주고 나면 짐이 줄어야 할텐데,
오히려 짐은 더 늘어 나기만 했다.

형님, 사돈(조카의 장모), Endoh선생님의 선물과 lure용품, 아들녀석의 게임팩,
그리고 책 몇권이 짐싸는데 더욱 힘 들게 만든다.
이리 넣고, 저리 넣어 봐도 안되는 짐...

그냥 가방을 끌고, 비닐에 넣어 들고 그냥 그렇게 될대로 되라라는 심정으로 짐을 한쪽에 팽개치고 잠이 들었다.

어떻게 되겠지...
?
  • ?
    mk 2005.10.07 21:51
    안녕하세요? 동네프로님.

    이 글을 몇 번씩이나 읽다가 오늘에야 눈에 띄었습니다.
    .
    .
    .
    .

    무좀이 아직도 동네프로님을 괴롭히고 있나요?

    비책이 있는데......
  • ?
    동네프로 2005.10.09 14:19
    목초액으로 지졌더니 조금 나아졌습니다.
    지겹네요...무좀
    군에서 얻은 것은 무좀뿐...[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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